경산시니어클럽 ‘행복한 밥상’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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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일자리 참여 박애란 할머니가 반찬이 푸짐한 된장찌개 한 상을 차려주셨다.
‘우리 할머니 밥상 맛보러 오세요’
경산시니어클럽 ‘행복한 밥상’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경산시니어클럽(관장 오명복)이 지난 10월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시작했던 ‘행복한 밥상’이 경상북도지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행복한 밥상'은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면서 즉석 냄비밥 대신 된장찌개 정식, 비빔밥 정식 등으로 메뉴를 대폭 수정하고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근무자는 시니어클럽 활동 조건인 만 65세 이상에서 일자리 취약계층이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바뀌었으며, 현재 조리사 1명, 조리보조 1명, 주방보조 및 서빙에 3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다.
5월부터는 병원 혈액투석실과 중방동 인근 지역에 어르신들이 직접 도시락 배달도 하며, 관리를 맡아줄 매니저를 뽑으면 지역복지기관과 협력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시민에게 전달될 도시락도 행복한 밥상에서 맡을 예정이다.
특히, 온종일 병원에 누워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먹을 도시락을 3500원이라는 낮은 단가로 제공하며, 도시락은 신장이 약한 환자들을 위해 염분이 적고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반찬으로 준비했다.
또, 행복한 밥상은 어르신 일자리제공,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시민에게 저렴한 양질의 먹거리 제공뿐 아니라 로컬푸드운동도 전개한다. 우리 지역농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농가도 돕고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기 위한 것. 경산은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문을 연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아직 로컬푸드운동에 참여하는 농가는 없다. 지난 17일에는 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및 시 관계자들이 행복한 밥상을 찾았으며, 오는 26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 공공기관 및 관련 기관 단체 협약을 통해 모임장소로 행복한 밥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직접 조리부터 서빙까지 전담하고 있는 행복한 밥상의 최고 인기메뉴라는 된장찌개는 어떨까. 5000원짜리 된장찌개 정식을 시켜 보았다. 파래전·꼬막·오이소박이·도라지·제철나물 등 8가지 다양한 밑반찬에 고등어조림까지 한 상 가득하다. 시니어클럽 채관영 팀장의 ‘저번 달에 식재료비를 빼니 남는 게 하나도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절로 실감 날 정도. 채 팀장은 “날이 따뜻해지니 비빔밥 인기가 높은데, 비빔밥 정식에도 행여나 모자랄까 그릇 가득 반찬을 담아주시는 어르신들의 인심을 말릴 수 없다”고 털어놨다.
밥은 무한리필이라며 귀띔해주던 서빙 담당 어르신은 지난해 행복한 밥상이 문을 열 때부터 함께해온 박애란(여, 64세) 할머니. 박씨는 “밥 때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만 봐도 뿌듯하고 즐겁다”며 “새벽에는 나눔과 기쁨 급식봉사활동, 점심 때에는 행복한 밥상에서 서빙, 오후에는 남천에 요양보호사 활동까지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몸에 배어서 힘들지도 않고 보람차다”고 일하는 노년의 즐거움을 늘어놨다.
한편, 경산시에 있는 사회적 기업은 (재)한국삽살개재단 삽사리테마파크가 유일하며, 예비 사회적 기업은 (주)월드플러스원과 경산시니어클럽 행복한 밥상 2곳뿐이다. 행복한 밥상은 중방동 몰마트 뒷골목에서 100m 정도에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행복한 밥상 로컬푸드에 참여하고 싶은 농가는 812-7188로 문의하면 된다.
2012년 04월 23일(월) [경산신문] 김경선 기자 nar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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